처음처럼 좋아하는 말이지만 쉽지 않은 말입니다. 살아갈수록 시간이 갈수록 어렵습니다. 결혼했을 때 처음 마음을… 아이들을 가졌을 때 처음 마음을… 오래 오래 기억하지 못합니다. 늘 기억하지 않더라도 가끔씩 떠올리며 새롭게 하면 좋을텐데, 그러지 못합니다. 얼마 전 TV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. 사촌 시누이가 문자를 보냈더군요. “밤 11시 MBC에서 방송하는 프로를 꼭 보라고. 오빠랑 같이!” 애들 김밥 싸줘야 해서 재료를 미리 준비하고 나니 밤 11시라 TV를 볼 수 있었습니다. 시누이가 TV에 나오는 건가? 했는데, ‘너는 내 운명’이라는 제목의 한 부부 이야기였습니다. 아내는 28살 암 말기, 남편은 37살 고아. 극진한 남편의 사랑도,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환하게 남편에게 웃음을 보이던 아내가 인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