글쓰기는 지극히 주관적인, 내가 서있는 자리에서 바라보는 것에 대해 내가 생각하거나 느낀 것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 내가 쓴 글에는 어떤 식으로든 내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묻어있으며, 여기에는 아이들이나 배우자, 부모님, 형제자매나 친구들이 등장할 수도 있지만, 이 또한 모두 내가 바라본 지극히 주관적인 시각이므로 ‘진실’이라기 보다는 내가 열고 있는 창문을 통해 바라본 ‘풍경’에 대한 ‘기억’ 정도라고 표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. 각자의 창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. . 같은 창을 통해 바라본다고 같은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. 각자의 눈높이, 각자가 관심있는 부분, 시각이나 시력의 차이… 심지어 어떤 사람은 풍경을 바라보기 보다는 바람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겠지요. 주인..